
한국 사회의 난임, 보편적인 현실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난임은 이제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임기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경험하는 보편적인 현실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난임 진단 환자 수는 2017년 20만 8,707명에서 2021년 23만 8,504명으로 약 14.2% 증가했습니다. 난임은 한국 사회의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고령 산모 비율의 급증 역시 주목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22년 35.7%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의학적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임신 성공률은 30세 미만 대비 약 50% 감소합니다. 고령 출산은 난임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남성 난임 환자 증가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2021년 기준 전체 난임 환자의 약 37.8%인 9만 명이 남성이었습니다. 이 수치는 2017년 대비 약 26.5% 늘었습니다. 난임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트라잉 모성 갈망의 복합적인 고통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즉 ‘트라잉 모성 갈망’은 단순한 소망을 넘어 개인의 삶과 관계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이 강렬한 염원은 때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난임은 심리적 어려움부터 경제적 압박까지 다양한 형태로 부부에게 큰 짐을 지웁니다.
난임으로 인한 고통은 개인을 넘어 부부 관계와 사회적 삶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난임 부부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입니다.
- 난임을 겪는 여성의 40~60%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경험합니다. 보조생식술(ART) 실패 시 우울증 발생 위험은 세 배 이상 증가합니다. 남성 난임 환자 역시 10~15%가 유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합니다.
- 난임 부부의 약 30%는 자녀 문제로 인한 부부 관계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 난임 경험자의 65% 이상은 주변 시선 때문에 모임 참여나 사회 활동을 자제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난임 시술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약 500만원에 달합니다. 반복되는 시술은 가구당 연간 수천만원의 추가 지출을 발생시킵니다.
이처럼 ‘트라잉 모성 갈망’은 개인의 내적 고통을 넘어 관계의 위기, 사회적 고립, 그리고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고통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임 시술의 현실: ‘트라잉 모성 갈망’을 심화시키는 요소들
아기를 간절히 바라는 부부에게 난임은 큰 아픔입니다. 보조생식술은 희망을 주지만, 이 과정은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트라잉 모성 갈망’을 심화시킵니다.
먼저, 시술 성공률이 낮습니다. 체외수정(IVF) 시술 1회당 임신 성공률은 35세 미만 여성은 약 30~35%입니다. 하지만 40세 이상 여성은 10% 미만으로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낮은 확률은 부부에게 큰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난임 시술은 다음의 복합적인 부담을 야기합니다:
- 신체적 고통: 호르몬 주사, 난자 채취, 배아 이식 등은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 정신적 고통: 반복되는 실패는 심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유발하며 정신적 고통을 심화시킵니다.
- 경제적 부담: 한국 정부(2022년)는 연간 200만 원 한도 내 총 19회(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 인공수정 7회)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 비용의 50~70% 수준으로, 상당한 자기 부담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보조생식술은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주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난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적 관심과 지원 확대를 통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트라잉 모성 갈망, 사회적 지원과 인식 개선이 절실합니다
아이를 간절히 바라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깊은 고통을 ‘트라잉 모성 갈망’이라 부릅니다. 많은 난임 부부가 이러한 감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난임 부부 중 약 15%만이 전문 심리 상담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난임 커뮤니티와 자조 모임을 통해 약 70%의 난임 부부가 심리적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정식 지원의 부족과 비공식적 지지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한편,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국내 입양 대기 아동은 매년 1000명 내외입니다. 그런데 2022년 기준 국내 입양률은 전체 출생아 대비 0.1%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 통계는 아이를 원하는 부모와 가정을 바라는 아이들 사이의 간극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사회적으로 ‘아이를 가져야 완성된 삶’이라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강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난임 부부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난임 시술을 위한 휴가를 최대 3일까지 부여합니다. 이는 난임 부부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휴가만으로는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충분히 해소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난임 부부를 위한 심리적, 사회적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입양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모든 형태의 가정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다음과 같은 노력을 통해 난임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심리 상담 및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강화
- 난임 부부 자조 모임 활성화 지원
-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및 절차 간소화
- ‘아이를 가져야 완성된 삶’ 고정관념 탈피
- 다양한 가족 형태 존중 교육 추진
이러한 변화는 ‘트라잉 모성 갈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분명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모든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글 요약
- 한국 사회에서 난임은 가임기 부부 7쌍 중 1쌍이 겪는 보편적인 현실이며, 고령 산모 및 남성 난임 환자 증가로 그 심각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트라잉 모성 갈망’은 난임 부부에게 심리적 고통, 관계 문제, 사회적 고립,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주며, 낮은 시술 성공률이 이러한 고통을 가중시키기에 사회적 지원 확대와 인식 개선이 절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 사회에서 난임은 얼마나 보편적인가요?
A: 가임기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경험하며, 난임 진단 환자 수는 2017년 대비 2021년에 약 14.2% 증가했습니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이 두 배 이상 늘고 남성 난임 환자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Q: ‘트라잉 모성 갈망’이 난임 부부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트라잉 모성 갈망’은 심리적 고통(우울증, 불안), 부부 관계의 어려움, 사회적 고립, 그리고 난임 시술 1인당 평균 5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 등 복합적인 고통을 야기합니다.
Q: 난임 부부를 위해 어떤 사회적 지원과 인식이 필요한가요?
A: 난임 부부를 위한 전문 심리 상담 및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강화, 자조 모임 활성화,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및 절차 간소화, 그리고 ‘아이를 가져야 완성된 삶’이라는 고정관념 탈피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존중하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트라잉 모성 갈망’으로 힘겨워하는 모든 부부가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가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으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존중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