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온라인 안전법, VPN 사용 폭증이라는 역효과를 낳다
영국 온라인 안전법 시행 후 VPN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법률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며 그 실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금지 조치가 때로는 역효과를 낳는다는 역사적 교훈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데이터로 본 VPN 수요 급증 현상
최근 발표된 데이터는 이러한 현상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VPN 수요 증가가 확인됩니다.
- ProtonVPN의 영국 가입자는 법 시행 이후 1,40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 VPN 앱은 Apple UK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 순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영국 사용자들의 광범위한 VPN 사용을 시사합니다.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HB3 법이 시행된 후 단 4시간 만에 VPN 수요가 1,150% 급증한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24개 주에서 유사한 법률이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이 법을 통해 영국을 ‘온라인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특히 아동 보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전 기술부 장관 Michelle Donelan은 이 법 시행을 “온라인 안전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사용자들이 우회 수단을 찾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법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온라인 안전법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과도한 책임을 지우고, 이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및 광범위한 검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안전법 제정은 디지털 생태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 법안들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며, 이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및 광범위한 콘텐츠 검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블루스카이, 디스코드 등은 연령 제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법규 미준수 시 글로벌 매출 10% 손실 또는 서비스 차단 위협 때문입니다. ‘비지정 콘텐츠(NDC)’의 모호한 정의는 ‘안네의 일기’ 같은 콘텐츠마저 검열할 가능성을 만듭니다.
프라이버시 위협과 사용자 감시 시스템
새로운 법안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위협하는 감시 시스템으로 작용합니다.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는 강제 연령 확인 도구가 모두의 언론과 프라이버시 권리를 위협하는 감시 시스템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인터넷 사용자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온라인 안전법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편집자 신원 노출, 데이터 유출, 스토킹 위험이 커집니다. 소송에 휘말리거나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투옥될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연령 확인 제공업체 협회(AVPA)는 하루 약 500만 건의 연령 확인을 처리합니다. 드롭박스, MS 팀즈 등 중앙 집중식 데이터 보관은 유출 위험을 높입니다. 마들렌 스톤은 이를 “해커들의 금광”이라 지적하며 그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금주법의 교훈: 온라인 금지의 필연적 실패
미국 금주법(1920-1933)은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술을 원했고, 금지 조치는 지하 경제와 우회 수단을 낳았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온라인 세계에도 적용됩니다.
‘인터넷은 포르노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성인 콘텐츠 욕구는 보편적입니다. 온라인 안전법 시행에도 ‘Use Their ID’ 같은 우회 사이트가 계속 등장합니다.
저자의 역사학적 관점은 명확합니다. 금지 조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본질적 욕구 억압은 새로운 회피 경로를 만듭니다. 온라인 금지 역시 같은 패턴을 반복할 뿐입니다.

VPN 금지는 불가능합니다: 권위주의 국가의 길을 피하는 법
VPN 금지 조치는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인터넷의 본질과 VPN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정부가 모든 VPN 사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막대한 자원 낭비로 이어질 뿐, 궁극적인 실패를 막기 힘듭니다.
러시아, 이란,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도 VPN 금지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조차 VPN을 완전히 근절하는 데 실패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우회 방법을 찾아내며 기술적 통제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일각에서는 “VPN이 불법화되면, 오직 범죄자들만이 VPN을 가질 것이다”라는 비유를 사용합니다. 이 비유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짚어줍니다. 합법적인 목적으로 VPN을 사용하던 평범한 시민들마저 법의 테두리 밖으로 내몰려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사회 전반의 신뢰도를 저하시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심각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정보 접근권과 표현의 자유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영국이 이러한 권위주의 국가들과 같은 길을 걷는 것은 민주주의와 개방성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정부는 시민들의 디지털 자유를 존중하고, 기술적 불가능성과 사회적 비용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글 요약
- 영국 온라인 안전법은 의도와 달리 VPN 사용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법의 실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온라인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우회 수단을 찾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 이 법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며, 강제적인 연령 확인 시스템과 모호한 콘텐츠 정의로 인해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및 광범위한 콘텐츠 검열의 위험이 커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국 온라인 안전법 시행 후 VPN 사용이 왜 증가했나요?
A: 이 법이 온라인 자유를 제한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콘텐츠 접근을 유지하기 위해 VPN을 우회 수단으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Q: 온라인 안전법이 사용자 프라이버시에 어떤 위협을 가할 수 있나요?
A: 법안에 포함된 강제 연령 확인 도구와 서비스 제공업체에 부과된 과도한 책임은 사용자 데이터를 중앙 집중화하고 광범위한 감시 시스템으로 작용하여, 개인의 언론과 프라이버시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글을 마치며
온라인 안전을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기술적 불가능성 및 사회적 비용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정책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시민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존중하며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야말로 모두에게 안전하고 개방적인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진정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