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첫날, D.C. 아동들의 공포와 부모들의 자구책
D.C.의 등교 첫날은 많은 가정에 긴장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첫날, 워싱턴 D.C.에서는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연방 경찰력의 개입과 이민 단속 강화는 지역 사회에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등교하는 길에서조차 안전을 위협받는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9세 소녀는 등교 버스에서 내려 연방 요원들이 부모를 잡을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워싱턴 D.C. 전역에 ‘공포와 혼란의 분위기’가 짙게 깔렸습니다. 이는 이민자 및 흑인 거주 지역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부모들의 안전을 위한 비상 대책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러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계획을 세웁니다. 등교 요건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WhatsApp과 Signal 그룹 채팅을 활발히 이용하며 실시간 정보를 공유합니다.
- 카풀 및 도보 그룹을 조직하여 자녀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킵니다.
- 캐서린 모건과 마르타 우르킬라 같은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중단했습니다.
- 대신 그들은 다른 부모들과 함께 안전한 도보 그룹을 조직하여 학교에 동행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낮은 범죄율에도 D.C. 경찰력 장악과 이민 단속 확대
워싱턴 D.C.의 폭력 범죄율이 지난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수치와 상반되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대통령은 “난폭한 젊은이들”과 “피에 굶주린 범죄자들”로부터 도시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연방 정부는 지역 경찰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연방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 아래 놓이게 됩니다. 더 나아가 주 방위군이 D.C. 시내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범죄 억제라는 표면적 목적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범죄 통계는 정반대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이민 단속 정책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학교 주변에서의 이민 단속 보호 조치가 철회되었습니다. 이는 이민자 커뮤니티에 상당한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ICE, FBI, 그리고 국경 순찰대 등 여러 연방 기관이 단속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방 정부의 개입은 낮은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학교 인근 지역에서의 이민 단속 강화는 교육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범죄 예방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광범위한 연방 권력 확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DCPS의 불확실한 입장과 학부모들의 좌절
DC 공립학교(DCPS)는 연방 집행이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루이스 D. 페레비 박사 교육감은 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단지 “유효한 영장 또는 법원 명령”이 있을 경우에만 법 집행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자원 경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이민 단속 활동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이는 학생들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 조치입니다.
DCPS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의 관행”을 따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그룹으로 이동하고, 학교 주변 경계는 늘 철저히 감시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D.C. 지역에서는 청소년 통행금지 규정이 있습니다. 17세 미만 학생들은 오후 11시 이후, 특정 지역에서는 오후 8시 이후에는 보호자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깊은 불만과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인 캐서린 모건은 학교 당국으로부터 학생 보호와 관련된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인 젠 카우프만은 DCPS가 “학생 보호를 위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D.C.는 연방 관할권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상황이 더욱 복잡합니다. 부모들은 학교가 단순히 연방 집행의 영향이 적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보호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학교 당국의 명확하고 자신감 있는 조치 없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연방 경찰력 투입, D.C. 시민 불신을 키우다
최근 D.C.에 연방 경찰력이 투입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샤 스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D.C. 주민의 무려 80%가 연방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민 대다수가 외부 세력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시민들은 이러한 조치가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지 않습니다. 응답자의 65%는 연방 경찰력 투입이 D.C.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강압적인 개입은 시민들의 깊은 불신을 야기하며, 지역 공동체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특히 자녀 교육 문제에서 우려가 커집니다. 로스앤젤레스 사례처럼, 유사한 상황은 온라인 학원 등록이 7%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학교 대신 온라인 학습을 선택하게 됩니다.
많은 부모는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으면 아동 보호 서비스에 회부될 수 있다는 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러한 강요된 선택은 교육 환경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불러일으킵니다. 한 히스패닉계 아버지는 “길거리에 군인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연방 경찰력 투입은 단기적인 치안 유지를 넘어 장기적으로 시민과 정부 간의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의 우려에 귀 기울이고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과 사회 전반에 걸쳐 예상치 못한 부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글 요약
- D.C.에서 연방 경찰력 강화 및 학교 주변 이민 단속 확대로 인해 등교하는 아동과 부모들이 큰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낮은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개입으로 심화되었습니다.
-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위해 정보 공유 그룹, 카풀, 도보 그룹 등을 조직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DCPS의 불확실한 입장과 D.C. 시민들의 연방 개입에 대한 높은 불신으로 인해 교육 환경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D.C. 등교 첫날, 아동과 부모들이 느끼는 공포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연방 경찰력의 개입과 이민 단속 강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이민자 및 흑인 거주 지역에서 공포와 혼란의 분위기가 심화되었습니다.
Q: 낮은 범죄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D.C.에 연방 경찰력을 확대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난폭한 젊은이들로부터 도시를 보호한다”는 명분이었으나, 실제 D.C.의 폭력 범죄율은 지난 30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범죄 예방을 넘어 광범위한 연방 권력 확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Q: D.C. 시민들은 연방 경찰력 투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A: 워싱턴 포스트-샤 스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D.C. 주민의 80%가 연방 경찰력 장악에 반대하며, 65%는 투입이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강한 불신을 표명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D.C.의 등교 첫날 풍경은 정부의 강압적인 개입이 시민들의 일상과 기본적인 신뢰 관계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는 시민들의 우려에 귀 기울이고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지 D.C.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사회가 지향해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