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까지 위장 강간 혐의, 13년 도피 재판

강간 혐의를 피하고자 자신의 죽음까지 위장했던 남성이 결국 스코틀랜드에서 체포되어 13년 만에 미국 법정에 섰습니다. ‘지능적 범죄자’라는 검찰의 주장과 ‘조각이 빠진 퍼즐’이라는 변호인단의 반박이 맞서며 재판의 진실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간 혐의

죽음을 위장한 혐의자, 니콜라스 로시의 체포와 송환 과정

202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치료 중 체포되었습니다. 이 남성은 강간 혐의를 피하고자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니콜라스 로시였습니다. 그는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이라는 이름으로 2020년 2월 29일 사망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당시 그는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시는 자신의 사망 소식 이후 영국으로 도피했습니다. 그러나 인터폴 수배 명단에 오른 그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2021년 글래스고의 한 병원에서 신원이 파악되며 극적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로시는 자신이 아서 나이트라는 이름의 아일랜드 고아라고 주장하며 신분을 속이려 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그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로시는 과거 12개 이상의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로드아일랜드 위탁 가정 출신이라는 배경 또한 드러났습니다. 그의 철저한 위장 행각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체포된 로시는 오랜 법정 다툼 끝에 2024년 1월 미국 유타주로 송환되었습니다. 유타주에서 그는 과거의 강간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번 사건은 사법 정의를 피하려는 시도가 결국 실패로 돌아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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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강간 혐의 재판, 피해자의 상세한 증언

유타 주 법정에서 중요한 강간 혐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니콜라스 로시가 2008년에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입니다. 솔트레이크 카운티 법원은 이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로시는 현재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강력히 무죄를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그는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산소통을 착용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단정하게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핵심 증인인 피해자는 법정에서 직접 증언했습니다. 그녀는 2008년에 로시와 처음 관계를 맺게 된 배경부터 강간에 이르는 상황까지 매우 상세하게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는 피고인의 외모 변화에 대해 “조금 더 살찌고 나이 들었지만 거의 동일하다”고 명확히 묘사했습니다. 배심원단은 피해자의 이처럼 고통스러운 증언을 매우 신중하게 경청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200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게시된 개인 광고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에서 회복 중인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관계가 시작된 지 불과 2주 만에,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약혼을 진행했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법정 증언을 통해 로시와의 복잡했던 관계의 시작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행 상황을 배심원단에게 꾸밈없이 전달했습니다. 이 재판은 유타에서 발생한 2008년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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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에서 폭력으로: 피해자가 겪은 재정적 착취와 통제

로시와의 관계에서 피해자는 심각한 재정적 착취와 통제를 경험했습니다. 관계는 점차 로시에게 종속되는 형태로 변해갔습니다.

재정적 압박과 심리적 위축

관계가 깊어질수록 재정적 부담은 모두 피해자에게 돌아왔습니다. 데이트 비용 대부분을 피해자가 지불하였습니다. 심지어 로시의 월세까지도 피해자가 떠안았습니다. 약혼반지 구매를 위해 피해자는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피해자의 소심했던 성격은 로시의 통제적이고 심한 말에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압적 상황과 신고의 어려움

어느 날 주차장에서 심한 싸움이 발생했습니다. 이 갈등은 로시가 피해자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는 당시 두려움에 마비되어 가만히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충격적인 경험이었지만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했던 데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합니다. 부모님께 이러한 사실을 알렸으나, 그들은 오히려 무시하는 반응을 보여 피해자는 외면받았습니다. 가족의 지지 부재는 외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약혼반지를 돌려받기 위해 소액 청구 소송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로시의 끊임없는 압박과 협박으로 결국 소송을 취하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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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퍼즐 재판: 검찰의 지능적 범죄 주장과 변호인단의 증거 불완전성 공방

13년 묵은 ‘퍼즐’ 재판은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으로 법정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양측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진실 공방을 이어갑니다.

브랜든 시몬스 부지방검사는 로시를 지능적인 남자로 묘사하며 그의 범죄를 주장합니다. 검찰은 로시가 자신의 매력을 이용하여 취약한 젊은 여성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합니다. 피해자가 통제에 반항하자 강간을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핵심 논지입니다. 검찰은 로시의 범행이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음을 강조하며 유죄를 입증하려 노력합니다.

반면 변호인단 맥켄지 포터 변호사는 이 사건을 오래된 중고 퍼즐에 비유하며 검찰 측 주장을 반박합니다. 그녀는 사건이 13년 지난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포터 변호사는 “모든 조각이 다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누락된 다른 퍼즐 조각들로 인해 사건의 완전한 그림 불가함을 역설합니다. 시간의 경과로 증거가 불완전해졌고, 피해자의 앙심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변호인단이 증거 기각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오래된 사건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증거들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재판은 로시와 관련된 유타 카운티에서 9월에 진행될 추가 강간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법정 드라마처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글 요약

  1. 니콜라스 로시의 위장 및 체포: 강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위장했던 니콜라스 로시는 2021년 스코틀랜드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 ‘아서 나이트’ 등 12개 이상의 가명을 사용하며 도피했으나, 결국 2024년 1월 미국 유타주로 송환되어 2008년 발생한 강간 혐의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2. 유타 재판과 피해자의 증언: 유타주에서 진행 중인 강간 혐의 재판에서 피해자는 2008년 로시와의 만남부터 시작된 재정적 착취, 심리적 통제, 그리고 강제적인 성폭행 상황을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로시가 취약한 여성을 노린 지능적인 범죄자라고 주장하는 반면, 변호인단은 13년이 지난 사건의 증거 불완전성을 들어 반박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니콜라스 로시는 누구이며, 왜 체포되었나요?

A: 그는 강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위장했던 인물입니다. 202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코로나19 치료 중 체포되었으며, 2024년 1월 미국 유타주로 송환되어 2008년 발생한 강간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Q: 로시는 체포 당시 자신의 신분을 어떻게 속이려 했나요?

A: 그는 ‘아서 나이트’라는 이름의 아일랜드 고아라고 주장했으며, 과거 ‘니콜라스 알라베르디안’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가명을 사용하며 철저하게 위장했습니다.

Q: 피해자는 재판에서 어떤 증언을 했나요?

A: 피해자는 2008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로시를 만난 배경, 취약한 상태였던 점, 갑작스러운 약혼, 로시에게 종속되며 겪은 심각한 재정적 착취와 통제, 그리고 주차장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받았던 상황 등을 상세히 진술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 사건은 사법 정의를 피하려는 시도가 결국 성공할 수 없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진실은 밝혀지고,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이 모여 정의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이 재판을 통해 모든 피해자가 위로받고,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 전체의 경각심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